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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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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신호위반… 스쿨존 단속 건수 급증

올해 월평균 4만4708건 적발돼… 작년 월 2만9572건보다 1.5배↑

  • 기사입력 : 2023-08-31 2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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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월평균 4만4708건 적발돼
    작년 월 2만9572건보다 1.5배↑
    어린이 교통사고로 10여명 다쳐
    경찰 사고위험지역 단속 강화


    속보= 도내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단속 건수가 예년의 1.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이 당부된다.(8월 31일 5면  ▲전국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시행 번복… 현장 혼란 )

    사회적으로 스쿨존 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주변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해마다 교통 법규 위반을 단속하는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도 확대돼 왔다.

    3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스쿨존 무인 단속카메라는 2020년 70여대, 2021년 230여대, 2022년 320여대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858대로 크게 늘었다.

    단속카메라가 늘어나면서 단속 건수도 급증했다.

    31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도청어린이집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31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도청어린이집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스쿨존 내 무인 단속카메라의 속도위반 및 신호 위반 단속 건수는 지난 2021년 31만4537건에서 2022년 35만4864건으로 증가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26만8253건이 적발됐다.

    월 평균 단속 건수는 2021년 2만6211건, 2022년 2만9572건, 올해 6월까지 4만4708건으로 올해 단속 건수가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스쿨존 내 위중한 사고를 내면 가중 처벌하는 일명 ‘민식이법’이 2020년 시행된 이후 단속카메라 설치 대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까지 꼭 필요한 스쿨존에 설치는 어느 정도 완료가 된다고 볼 수 있다”며 “신규 단속카메라의 경우 설치 초기 단속이 크게 늘었다가 이후 운전자들이 인지하면서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운전자들도 신호 준수와 함께 제한 속도를 잘 지키는 등 안전운전이 당부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로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경찰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하교 후 오후 2시~7시 사이가 가장 많아 시간대와 관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위험지역 스쿨존을 선정해 음주운전 단속과 함께 버스나 대형화물차·이륜차 등의 신호 위반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에서 야간 스쿨존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는 시간제 속도제한을 전면 시행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면서 기존처럼 단속이 계속된다.

    경찰은 당초 1일부터 스쿨존 속도 규제를 시간대별로 달리 운영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을 전국에서 전면 시행하려다, 교통시설 정비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는 등 혼란을 빚자 번복해 대상지를 선정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경찰청은 적용 대상에 대해 교통량과 안전 등을 종합해 검토하겠다며 당장 시행되는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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